1965년 8월 15일 농촌사회 재건과 복지증진을 위해 시작된 새농민운동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전국새농민회는 오는 26일 경북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광복 70주년,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FTA(자유무역협정)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의 성장산업화를 위한 정책개선 대토론회 등이 진행되는 이날 행사를 통해 새농민회는 50년을 넘어 100년의 역사를 창조하기 위한 농업과 새농민의 기틀을 다진다는 목표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새농민회 성효용 회장으로부터 새농민회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 새농민회는 농업계 선도조직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활동상은.
  “1965년 ‘자립’, ‘과학’, ‘협동’을 표방하며 시작된 새농민운동은 농업의 선진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도자적 모범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새농민상은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워지는 농업여건 속에서 합리적인 경영과 협동조직 활동에 대한 기여, 우수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 선진 영농기술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업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또한 새농민회는 지역농업발전을 위해 품목별 분과위원회를 운영해 기술교육, 농정포럼 등을 실시하고 영농지원 및 기술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 농업 현안을 타개하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방향은.
  “FTA 등을 거치면서 농업계는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농업이 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내했다. 값싼 수입 농축산물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고, 나아가 수출농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남겨진 것이다. 이를 위해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 등은 과감하게 개선하고, 첨단 시설과 기술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생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선도유지를 위한 기술을 갖추고 수출 기반에까지 확대‧적용해야 한다. 고령화와 증가한 여성농업인 비중에 맞춰 여성용 소형농기계에 대한 개발 등 시대변화에 맞춘 연구도 필요하다. 농업 기반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과 지원도 필요하다. 어떠한 방향으로 농업의 미래를 대비할 것인가를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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