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강원지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지원장 윤석도)은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축산물 등 농식품에 대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원산지표시 집중단속을 실시해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50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50개소 중 원산지를 거짓표시 한 32개소는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8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에서는 피서객이 집중되는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 해수욕장, 등산로 주변의 축산물 판매장과 전문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특히 국내산과 수입산 간 가격차가 커 원산지표시 위반이 빈번한 삼겹살, 목살 등 축산물을 중점 단속했다.

  이번 집중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들은 조리된 식재료의 원산지는 소비자들이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값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국내산과 수입산을 몰래 혼합해 판매하는 등 부당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릉시 소재 한 업체는 수입쌀 40톤을 사용해 막걸리를 제조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26만5392병(19만 9044리터), 2억3000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돼 수사 중에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사이버 단속반을 활성화해 소비자와 생산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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