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희망농촌' 실현 앞장
지역주민중심 상향식 개발·전문자격제도 운영

지난달 1일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농어촌개발본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변용석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개발본부이사는 "농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균형발전 등 농어촌지역 개발사업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 이사는 FTA(자유무역협정) 등 개방화로 농어업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농어업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어업인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 변 이사를 만나 취임소감과 주요추진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도농균형발전을 위한 농어촌 지역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농어촌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담당임원으로서 각오는?

농어촌공사는 농어촌지역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721권역의 권역단위개발사업에 참여, 현재 138권역을 준공하고 583권역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어촌지역개발은 농어업인들의 편리한 생활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수익창출에 연연하기보다 지역주민 중심의 상향식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추진하는 사업을 지역주민들이 적극 활용케 하고자 2007년부터 농어촌개발콜센터 및 찾아가는 고객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공사는 사업추진과정은 물론 준공이후 단계에서도 주민역량이 부족해 활성화되기 어려운 권역에 대한 사후지원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공사에서 농어촌 지역개발분야 전문인력육성을 위한 전문자격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던데.

농어촌공사에서는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농어촌개발컨설턴트와 농어촌퍼실리테이터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개발 컨설턴트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승인을 받아 농어촌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조정 등 농어촌지역개발사업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에게 발급하는 자격증이다. 농어촌퍼실리테이터는 농어촌 지역주민들간의 분쟁을 해소하도록 이끌어 나가는 인력을 양성코자 농식품부가 2012년에 승인한 민간자격증으로 마을사무장들의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농어촌공사는 지역개발관련 자격증의 통합관리 및 공인자격관리기관으로서 공신력을 확보키 위해 지난 7월부터 ‘농어촌자격관리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농어촌지역개발분야 자격제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자격제도의 정책지원 및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따라 농어촌개발본부의 업무 중 변경되는 내용은.

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저수지 주변에 콘도, 온천, 유기농체험센터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저수지 수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전북 순창 팔덕지와 경기도 안성 고삼지, 충남 예당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에는 농어촌공사가 직접 개발해서 운영하거나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침에 따라 민간과 합동으로 개발하거나 민간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현재 농어촌개발본부는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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