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민과 관의 상호협력이 가장 중요하지요. 벌써 전남지역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걱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도 조만간 방역관계자 회의를 소집, 올 가을 축산방역대책을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1일 충남도가축위생연구소장으로 부임한 신창호 수의연구관.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최상이지만 지금은 상시방역 체제로 그야말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신 소장은 수의병리학 박사다. 이런 전문지식의 응용이 가축위생방역에 도움이 될법하다. 1984년 5월 아산지소에 첫 출근한 이래 주경야독하는 부지런함을 앞세워 공직 30년을 거쳐 온 그는 한우 35만 마리와 돼지 200만 마리, 가금류 600만 마리 규모의 충남가축 방역을 책임지고 있다.
  “관리체계나 방역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적용과 실전, 그리고 자연과 상관한 운도 어느 정도 따른다고 봐야 하는데 그래도 중요한 것은 농장별 소독과 예찰, 의심축의 즉시 신고가 핵심 포인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구제역과 관련해 백신을 우리가 못 만드는 건지 안 만드는 것인지를 물었더니 “안 만드는 쪽이 맞을 것”이라며 국내 수의학 수준과 제약개발 저변수주에 대해 소상한 설명을 들려줬다.
  또 방역전선 운용의 애로를 물었더니 “1본소, 5지소, 현원 89명 체제로는 10명 정도의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적은 인원이지만 그들이 의기소침하지 않게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복리후생도 증진될 수 있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수장으로서의 결의도 보였다.
  신 소장은 접수된 진단 건을 정확히 진단·처방해 사달과 동티 날일을 미리 차단, 농가가 기뻐할 때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취미는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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