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국내경기의 장기침체, 금융시장 불안, 저금리시대 예대 마진축소 등으로 신용사업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사업을 비롯해 각종 사업들이 해가 거듭 할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영택 영덕울진 축협 조합장은 지난 3월 11일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 당선돼 본격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착수했다.
  박 조합장은 첫 번째 사업으로 2013년 3월 ‘한우개량사업소’ 준공으로 연 700마리 규모로 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말 한우 폐업농가가 속출하면서 축산기반이 영덕 울진의 한우가 2만마리에서 1만6000마리로 급감됐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한우산업이 급속도로 쇠퇴해 가는 것을 방지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일부에서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우위탁사육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기존 1곳을 비롯해 영덕울진지역을 권역별로 나눠 3곳의 위탁사육장을 개장하고 연말까지 2개소를 추가 증설, 1000여마리 규모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고령화로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축산폐업농가를 대신해 고령화 헬프사업과 아울러 한우마릿수확보로 조합사업 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시작한 것이다.
  그는 또 올해 초 준공한 축산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축산기자재 등 농자재를 공장 직거래로 양질의 자재를 염가로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고 가축병원, 배합사료 등 물류기지역할과 양질의 조사료 공급은 물론 경제사업 원스톱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합원의 편의시설과 경제사업이용의 원스톱 시스템으로 인한 실익제공은 물론 조합원의 사업이용 편익에 초점을 맞춘 경제사업 체계가 완성돼 가고 있고, 특히 울진지역 조사료 및 농후사료 공급체계 해소로 조사료 공급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또한 조합원의 편익사업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주유소를 매입, 조합원을 위주로 면세유 공급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영택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사업을 계속 발굴해 경제사업이 주축이 되는 농협다운 농협으로 우뚝 세워 조합원과 함께 영덕울진축협을 건강하고 튼튼한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농협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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