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보호제의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적이 아닌 재배적 방법을 활용한 종합적 병해충방제가 필요합니다.”
  1999년 동부팜한농에 입사해 연구분야에서 15년을 근무한 작물보호제 전문가 조창섭 동부팜한농 책임연구원은 저항성, 내병성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업인들에게 이 같이 귀띔한다.
  조 책임연구원은 “작물보호업제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보면 약효가 예전만 못하다는 농업인들의 푸념이 종종 들린다”며 “약효가 농업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병해충이나 잡초에 비슷한 계통의 약제를 처리하면서 저항성이 발생한 경우”라고 원인을 설명한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농업인들 사이의 활발한 정보교류로 특정 계통의 약제에 대한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저항이 발생하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병해충 등의 주요 발생시기를 피해 재배시기를 바꾼다거나, 내성품종을 재배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 책임연구원은 “종합적인 방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효과적인 병해충 및 잡초 방제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뿐만 아니라 업계에도 농업인과의 상생을 도모해 영속성을 유지시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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