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몽탄농협(조합장 장용민)은 양파 품종개량 등의 차별화를 통해 상품성 향상과 함께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주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준 산간지인데다 영산강 주변에 위치한 청정지역으로 양파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황토 땅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특성을 살려 관내 600여농가 184ha에서 연간 1만1000톤의 양파를 생산하고 있다.

몽탄농협은 이들 양파재배농가의 상품성향상과 저장성을 높이고 품종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신품종(터보)을 보급했다.

이 품종은 국내 소비자는 물론 일본 소비자들도 선호하고 있어 농산물도매시장에서 일반 양파보다 500~1000원정도 높은 값에 거래되고 있다.

또 친환경농법을 통한 우량 양파생산을 위해 효소제 및 영양제를 농가에 공급하고 퇴비 사용량을 늘리도록 하는등 재배기술을 비롯 수확후 관리기술을 교육시켰다.

몽탄농협은 산지유통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 3월 저온저장고 420평을 포함한 1320평 규모의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했다. 이 센터의 저장능력은 2500톤(비가림시설 800톤 포함)규모다. 큐어링(상온건조)시설50평을 비롯한 지게차 4대, 렛핑기, 선별기, 박스, 팔레트 등의 장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양파 상온건조시설은 전국 최초로 도입, 양파에 대해서도 공산품처럼 소포장단위로 바코드·표준중량·팔레트 출하 등 디지털 유통체계를 완전 정착시켜 나갔다.

이곳에 저장된 양파는 농협 창동, 고양 물류센터와 대형백화점, 농협파머스마켓 등에 `황토랑 양파’란 브랜드로 출하한다.

`황토랑 양파’는 지난 98년 50톤을 일본에 처녀 수출한데 이어 99년 200톤을 수출했고, 올해는 대만에 40톤 샘플 수출, 현지 바이어들이 양파의 상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조만간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유통센터 운영으로 20여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어 연간 1억6000여만원 인건비가 지역민들에게 되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조합은 산물벼 건조처리 시설의 가동율을 높여 관내의 산물벼 출하 희망량 전량을 처리했으며, 보리 수확후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이 시설을 활용토록 하는등 농민조합원들의 편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이 조합원들을 위한 편익사업 및 환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몽탄농협은 조합원과 상호 협력으로 각종사업이 신장되면서 건실한 조합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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