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보호 출원…농가 보급키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잘 적응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산지생태용 풀사료 오차드그라스 ‘온누리 2호’와 ‘럭키원’을 개발했다.
  축과원에 따르면 날로 늘어가는 농가 경영비를 줄이고 친환경 유기 축산 기반을 조성키 위해 추진중인 산지 초지 풀사료 새 품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온누리 2호와 럭키원은 수입 품종과 달리 장마 등으로 무덥고 습한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에 잘 적응한다.
  생산성도 우수하다. 중생종인 온누리 2호는 건물 생산량이 1ha당 1만5814kg이고, 조생종인 럭키원은 1ha당 1만6191kg으로 수입 품종에 비해 평균 36% 많았다.
  두 품종 모두 종자 보급의 첫 단계인 품종 보호를 출원한 상태이며, 내년 기술이전을 추진해 2018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 품종을 활용하면 초지 생산성 향상과 초지 면적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초지 10만 헥타르를 조성했을 때 한 해 70만톤 건초 생산과 47만톤의 배합사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기준 축과원 초지사료과장은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은 새 품종 오차드그라스를 육성해 이를 확대 재배하면 부실 초지에서 벗어나 한 번 조성으로 여러 해 동안 지속적으로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며 “산지초지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고 생산성이 우수한 초지조성용 목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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