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농업인 체감 성과창출 집중하겠다"

-6차 산업제품 판로·마케팅 사업 집중

-수출시장 개척 등 미래성장산업화 주력

-쌀 수급안정 대책마련...과잉문제해소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6차 산업을 확산시킨데 이어 20년간 농정과제였던 쌀 관세화 문제 해결, 배려 농정의 기틀 구축에 주력해 왔다면 내년에는 국민들과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최장수 장관에 오른 이동필 장관은 그동안의 농정 성과와 내년 농정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수출 농업을 육성하고 ICT융복합을 통한 스마트 팜과 첨단온실을 확산하는 한편 6차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민간의 농업, 농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방안 마련에도 주력하고 영세, 고령농에 대한 배려 농정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은 이 장관의 일문일답.
  
-농식품부 최장수 장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어떤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나.

  “그동안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다. 쌀 관세화, FTA(자유무역협정)협상 등 여러 중요한 현안으로 하루도 맘 편하지 않았다. 우리 농정이 당초 세운 방향에 맞게 가고 있나, 얼마만큼의 성과를 이뤘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화두를 갖고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하며 달려왔다. 장관 취임 이후 최우선과제로 삼은 것은 소통과 배려를 통한 농정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국민공감농정위원회’를 가동,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농 20만명을 들녘경영체로 육성하는 한편 ICT(정보통신기술)첨단기술을 보급해 수출 경쟁력이 있는 전문화, 규모화된 전문경영체를 육성해 나가고 있다. 농가 소득 증대 측면에서는 6차 산업 활성화를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농가 경영안정 차원에서는 직불제 개선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 복지 정책의 방향을 ‘작지만 체감할 수 있는 복지’로 정하고 영세 고령농의 생활안정을 위한 ‘배려 농정’에 집중하고 있다”

-6차 산업 활성화와 할랄식품 수출과 관련 현재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

  “그동안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6차 산업 지원센터를 도별로 설치하는 등 6차 산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영체의 창업부터 사업 활성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6차 산업제품의 BI(브랜드아이덴티티)개발, 네이버 쇼핑몰 내 ‘6차산업 전용관’ 개설 등 판로와 마케팅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6차 산업 창업자 수는 20%, 인증사업자 평균매출액은 12%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할랄산업 역시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추진중이다. 할랄식품 정보 제공과 수출 정보 상담실, 인증 정보와 인증에 필요한 성분 지원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할랄 도축장, 도계장 건립, 할랄식재료 DB(데이터베이스)구축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내년도에 집중 추진할 사업은

  “내년도에는 우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해 화훼류 신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에 8억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대중국 유망품목 육성과 수출 콜드체인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것이다. 또 ICT융복합 확산을 위해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신축사업에 101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고 ICT기반 창조마을도 4개소 추가로 조성할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과 문화 복지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농촌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에서 나설 것이다. 아울러 한·중 FTA보완대책 사업을 충실이 추진하는 한편 농가 경영안정과 영세·고령농에 대한 복지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쌀값 하락과 재고문제가 심각하다.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10월과 11월에 발표한 ‘수확기 수급안정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또 쌀 과잉문제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중장기 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에서는 쌀 적정생산을 위해 논에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방안, 쌀 가공산업과 쌀을 이용한 주류 산업 활성화, 수출 확대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가공용이나 복지용쌀 판매가격을 인하하는 방안과 사료용을 쌀을 공급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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