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에서 R&D(연구개발) 기획·관리·업무 등을 수행하며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류영섭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기획예산실장은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도시로 인구가 밀집됨으로 인해 빚어지는 여러 문제를 완화하고 국가나 민족이 생존·번성하게 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농업을 산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은 지엽적인 사고”라며 “농업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모두가 누리는 것으로 시장경쟁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으며 휴양, 자연경관, 식량안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이 연간 최소 30조원에서 최대 50조원에 이르는 공익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 기획예산실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는 농업 품목별로 3~7배에 달한다”며 “농업은 1차산업이면서 공공적 개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1차 산업인 농업이 무너지면 농산물을 가공, 유통하는 관련 산업 전반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도시로만 사람들이 몰려 지역산업이 붕괴된다”며 “이로 인해 농업이 수행했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가 사라지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기획예산실장은 우리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의 인정하고 유지키 위해서는 R&D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그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면 이를 유지하기 위해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때 발생 비용을 줄이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R&D”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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