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도전으로 100년 미래 준비할 것"

  “올해는 ‘변화와 도전을 통한 제2의 창업’을 경영목표로 두고 100년 수협은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독립법인으로 새로 태어날 수협은행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중장기 미래전략을 마련, 새로운 비전과 신사업, 성과주의 조직문화 구축방안 등을 마련코자 합니다.”
  이원태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대표이사는 올 한해 사업목표로 사업구조개편에 맞춰 100년 수협은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로부터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영업실적은 어땠나
  “2015년 결산 결과 780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대비 당기순이익이 178억원(27%)가량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저금리가 장기화되며 시중은행들의 순이자마진율이 크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수협은행이 소매여신 위주의 대출을 확대하고 중·저원가성 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 자산건전성 강화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수익성과 성장성, 건전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총 자산은 전년말 22조7920억원에서 24조3112억원으로 늘었으며 원화대출금은 17조421억원에서 18조4206억원으로, 원화예수금은 2014년 12조2879억원에서 13조5258억원으로 늘었다.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14년 말 2.17%에서 지난해 말 1.77%로 줄었으며 1일이상 연체비율은 전년동기대비 0.07%p 낮아진 1.32%를 기록했다. 수협은행이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2013년 이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여신정책실을 신설, ‘사업’과 ‘정책’을 분리하는 한편 개인 여·수신 등 소매금융위주의 전략을 추진해온 덕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올해 사업계획은
  “올해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경제성장률과 교역신장률이 둔화되며 경제성장률이 3.0%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은행업은 경제성장률이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와 저성장의 고착화, 은행간 경쟁격화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비용감축을 화두로 한 경영효율화가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수협은행은 우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 한다. 특히 조달구조 불균형 해소와 여신포트폴리오 다변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출시 등으로 핵심 이자이익을 극대화하고 종합자산관리와 연계한 교차판매로 비이자수익을 제고하려 한다. 더불어 해양수산대표은행으로 수산정책자금과 함께 수산일반자금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키 위한 지원체계를 가동, 수산금융의 경쟁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수산정책금융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수협은행의 정책자금은 지난해 2080억원이 순증했다. 정책금융 종류별로는 영어자금이 1148억원, 후계어업인 육성자금 506억원, 연안선박현대화사업 426억원이 순증했으며 연체율 또한 0.48%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수산업·어촌발전 기본법 시행으로 수산업의 범위가 어업에서 수산관련 전·후방산업으로 확대된 만큼 해양수산금융 건전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자한다. 특히 수협은행 자체자금으로 지원하는 해양수산일반자금은 농신보 보증서를 활용하고 수산물 가공·유통업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상품차별화를 통해 해양수산금융의 대표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다. 또한 어업인의 담보를 보강하고 손실을 보전키 위해 농신보 대손보전기금 제도를 개선, 수산정책금융에 대한 어업인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