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는 지난 2일 참예우 명품관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충근 익산군산축협 조합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서충근 신임 회장은 소감을 통해 “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국내 축산업은 물론 축협 경영에 이르기까지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책무가 그 어느때보다 무겁다”며 “도내 조합장님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서 회장은 이를 위해 “농협전북지역본부 및 농협중앙회는 물론 농림축산식품부 당국과도 업무협의를 통해 전북축산업과 축협이 함께 발전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또 “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인해 국내 쇠고기 소비량 감소로 축산산업이 끝이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이를 지켜본 양축농가들은 한결같이 좌절감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축산업이 붕괴될 경우 우리나라 농업 농촌은 쌀 산업과 축산산업이 양축을 이어온 농촌이 한 축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양축농가 연령층은 40~50대인 반면 쌀 산업층은 60~70대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농업 농촌은 급속도로 고령화로 접어들어 농업의 노동력을 잃게 될 것으로 보여져 우리 농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 당국과 농협중앙회의 발 빠른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은 외국산 쇠고기와 우리나라 한우는 유전자가 달라 우리 국민의 입맛에 맞는 맛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산 쇠고기와 차별화된 고급육을 생산하고 더불어 비선호 부위를 소비자 입맛에 맞게 개발한다면 소비자들은 한우를 찾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최소화로 줄인다면 소비자가격이 저렴해져 생산자,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같이 취임소감을 밝힌 서충근 협의회장은 2013년 1월 제15대 익산군산축협 조합장에 취임한 이후 풍부한 경영능력과 탁월한 식견으로 양축농가 소득증대에 주도적 역할과 조합사업추진에 혁신을 이뤄 2104년부터 2년 연속 클린뱅크 달성, 2015년 한우전자경매장 준공에 이어 가축분뇨퇴액비 품질평가 최우상 수상(액비부문)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축산농가의 실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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