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옥토버페스트 '꿈'

  -해외소비자 공략

  -막걸리 칵테일 판매

  -접근성·선호도 높여

  -소비시장 넓힐 것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막걸리 소비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지난해 진행한 ‘2015자라섬막걸리페스티벌’은 3만명의 방문객을 이끄는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도 제 2회 막걸리페스티벌, 일본 막걸리 안테나숍 운영 등을 통해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120여 막걸리 업체를 대변하고 있는 (사)한국막걸리협회 사무국장, 남도희씨의 말이다.
  남 사무국장은 “막걸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남 사무국장은 “최근 막걸리업계는 국내외로 막걸리 소비량이 줄고 있어 근심이 커지고 있다”며 “막걸리협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방안을 도입해 막걸리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충성도 높은 소비시장을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막걸리협회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일간 ‘제1회 2015자라섬막걸리페스티벌’을 개최해 20대에서 70대까지 전 연령층이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주도문화를 제시한 바 있다.
  남 사무국장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누구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민속축제로 전세계인들이 찾는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막걸리협회는 매년 막걸리페스티벌을 개최해 막걸리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한국형 옥토버페스트를 만들어가겠다”고 힘 줘 말했다. 
  또한 막걸리협회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막걸리를 홍보하고 소비시장을 넓혀나가기 위해서 현재 막걸리 수출량이 가장 많은 일본을 공략한 ‘푸드트럭형 안테나숍’도 운영할 계획이다.
  남 사무국장은 “다음 달부터는 일본 신주쿠 한인타운 내에 푸드트럭형 안테나숍을 설치하고 거리에서 가볍게 한 잔 마실 수 있는 막걸리칵테일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일본인들이 손쉽게 막걸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해 막걸리 선호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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