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소통···도매시장 구조개선 앞장"

 

 “축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협회와 육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제9대 회장에 취임한 김용철 회장을 지난 6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건국대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유통 MBA를 수료한 김 회장은 1983년 농협중앙회(구 축협) 농협사료에 입사한 뒤, 축산유통부 부부장(축산물 브랜드 사업단장), 축산연구원장, 농협사료 전무, 농협목우촌 대표, 농협중앙회 축산기획전략 상무 등을 역임했고 강원대 산학협력단 축산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 회장은 이런 이력을 주무기로 협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현장과 소통하는 협회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육류유통부문에서 국내 축산물 가격안정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돼지거래 정산기준가격 탕박(등급제)전환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도매시장을 시장가격 및 수급변화에 맞는 가격결정 구조로 개선하고 돈육 선물시장의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돼지 도매시장의 구조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협회의 대내외적 역량 및 위상강화를 통해 회원사가 필요한 조직이 됨으로써 협회 미가입 회원에 대한 적극적인 가입 유도에 나서고 축산관련단체 및 소비자 단체 등과 협력 등을 통해 유통 및 수출을 지원하는 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정부가 추진할 예정인 민간유통업체 중심의 민간패커 육성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내 육류유통 시장이 일부 집단에 의한 지나친 독과점의 폐해를 방지하고 육류산업의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선 농가부터 도축?가공장 및 판매기능을 갖춘 규모 있는 계열화업체 중심의 패커를 육성하고 다수의 중소 육가공업체가 연합해 도축장을 인수할 경우 민간 계열화업체와 유사한 규모의 패커 육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협동조합처럼 정부의 시설자금 등 지원이 필요합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식육 부산물의 부가가치 제고 및 위생강화와 더불어 축산물 수출활성화의 고삐도 더욱 바짝 죄겠다고 밝혔다.
  “최근 민간업체에서 일본 대기업과 열처리가공품인 돈가스를 연간 장기공급 방식으로 수출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협회가 정부에 건의해 적극적으로 지원검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출 견인을 위해 규격, 과당경쟁 등에 있어서 일정 룰을 만드는데 역할을 할 것입니다. 특히 수출업무에 있어선 전문 수출업자를 육성하고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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