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마케팅' 중국시장 공략

 

▲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9일 중국을 방문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검역협상을 마무리 하는 동시에 국산쌀 판촉전 등 국내 농식품 프리미엄 마케팅을 추진했다.

  -채소정보 교류 채널…불필요한 규제 완화

  -한국식품 판촉전 등 현지유통망 확보 주력

  대 중국 농식품 수출에 강공 드라이브가 걸렸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방문,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영총국(질검총국) 총국장, 농업부 부장 등과 회담을 갖고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검역협상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한국쌀 판촉전을 비롯 국내 농식품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섰다.
 
  # 삼계탕, 파프리카 중국 시장 열어
  이 장관은 지난 8일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삼계탕 검역위생 조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중국 질검총국장과 회담을 갖고 국산 삼계탕 대 중국 수출의 핵심 절차인 우리 수출 기업의 중국 등록을 확정했다.
  또 파프리카의 대 중국 수출을 위한 잔여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마치기로 합의했으며 사료(어류용) 검역·위생조건도 신속히 처리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의약품 분야에서의 협력을 모색하고 양국이 상이한 채소류 규격과 안전기준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채소 정보 교류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 한·중 농업분야 협력 구체화
  동물질병 대응 분야에서는 지난해 9월 제2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논의사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국 간 구제역·AI(조류 인플루엔자)백신 공동 연구를 위한 국장급 실무회의를 상반기내에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6차 사업화를 위한 양국의 젊은 창업농 대상의 교류·연수프로그램 운영에도 합의했다.

  #쌀 첫 홍보·유통채널 확대
  이 장관은 방중 기간 한국 농식품의 안전성, 프리미엄 이미지와 K-팝 등 한류를 바탕으로 쌀 등 국내산 농식품을 집중 홍보하는 동시에 현지 유통망 확보에도 주력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지난 7일에는 국산 쌀의 초도 수출 및 판매 개시에 맞춰 북경 소재 고급 유통매장인 인디고 BHG에서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전통민요와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으며 김밥·주먹밥·비빔밥 등 우리쌀로 만든 음식 시식과 쿠쿠밥솥 등 푸짐한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가 실시됐다.
  지난 9일에는 중국 상해에 소재한 최고급 수입 식품 전문 매장인 시티 수퍼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한국 식품 종합판촉전을 개최하기로 한데 이어 중국 롯데마트 상해 본사에서 한국 농식품 수출 판촉 기념 행사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중국 상해화동지역 롯데마트 68개 매장에서 동시 다발로 한국 식품 판촉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판촉행사는 한국산 쌀 뿐 아니라 김치, 유제품, 과자류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중국 방문을 마친 이동필 장관은 “앞으로도 전략적인 농업외교 활동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한 현안 해소와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행사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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