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분산 기능 강화…국내최고 도매시장 '재도약'

 

  -일부 불법행위로 이미지 훼손 우려

  -출하자·어업인이 시장주인

  -우수 경영실적 유지·공공성 강화

  -생산자·소비자 이익 기여

  “노량진수산시장은 국내 최대의 소비지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특히 서울의 중심지라는 특성으로 소매기능이 발달해 있어 수도권 수산물 소비의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매에 강한 시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지다보니 시장 본연의 기능인 도매기능은 약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소매에 강점을 보이는 노량진수산시장의 특성은 살리되 수집·분산이라는 도매시장 본연의 기능도 한층 강화, 국내 최고의 도매시장으로 발전해 가야합니다. 특히 상임감사로 근무하는 동안 수협 노량진수산(주)의 도매기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감사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종실 수협 노량진수산(주) 상임감사는 노량진수산시장을 도매와 소매기능이 모두 강한 국내 최고의 수산물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을 뗐다.
  완도 수산고를 거쳐 부경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김 상임감사는 수산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며 국립수산과학원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로 수산물 안전과장, 선원정책과장, 수출가공진흥과장 등을 거쳐 온 터라 수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도 탁월하다.
  그는 이같은 애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이 어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시장이자 투명하고 원칙을 지키는 시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임감사는 “노량진수산시장은 법정 도매시장으로 서울시민에게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어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출하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즉, 수협 노량진수산(주)은 경영실적을 우수하게 유지하는 것과 함께 도매시장으로서의 공공성을 강화해야하는 과제가 부여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최근 들어 과거 시장부지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불법행위들로 수 십년간 쌓아온 노량진수산시장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어업인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인은 시장종사자들이 아니라 출하자인 어업인과 소비자인 1000만 서울시민인만큼 노량진수산시장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과 규정, 원칙에 따라 감사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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