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지역본부(본부장 강태호)는 지난 12일 조경수 묘목사업의 활력화를 위해 전북 조경수 묘목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이희창·삼례농협 조합장)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북조경수협의회는 조경수 묘목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유통구조 혁신에 앞장서기 위해 2012년 13개 조합이 참여해 전국 최초로 결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전국 30% 이상의 생산량을 점유하고 있어도 계속되는 경기 불황 및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조경수 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전북지역 조경수 판매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판로망을 개척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주요 조경수 생산지역 관내 농협 실무자들로 구성된 실무추진위 운영과 선진지 벤치마킹, 농가조직화 및 판로 개척 등 조경수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강태호 본부장은 “조경수 사업의 특수성 때문에 생산 현황조사 조차 힘든 상황이고, 체계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연결돼 있지 못한 구조여서 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고 유관기관 등과 협업하는 등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희창 협의회장은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조경수 묘목시장이 침체돼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농협의 협력과 관심이 필요하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협의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판로개척의 초석을 다지자”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전북본부는 그동안 150여억원의 무이자자금을 협의회에 지원해 조경수사업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309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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