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소비자 '상생방안' 마련

 

  -규제완화·유통종사자 교육…경쟁력 갖출 것

  “최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시설현대화사업과 거래제도변화, 중도매인 전문화, 규모화 등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사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이해관계자들의 대립, 충돌보다는 농업인,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달 29일 (사)농산물비상장품목정산조합 총회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된 김동석 조합장.
  김 조합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가락시장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소비자를 먼저 생각해 고비용 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도매시장의 발전과 농업인 수취가격을 향상키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유통 종사자들의 교육이 필수”라고 밝혔다.
  도매시장이 농업인이 재배한 농산물을 소비지까지 전달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유통비용 등을 낮추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가락시장정산(주)에 대한 경영우려에 대해서는 “출범당시 농업인과 중도매인의 서비스를 위해 수수료를 낮게 책정해 업계에서 지속적인 경영이 가능할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락시장정산이 농업인이 출하한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대금정산을 위해 출범된 만큼 부가가치세 면제와 더불어 적정한 수수료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비상장품목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중도매인 영업활성화와 농업인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출하예약제, 계약재배 확대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당일송금, 당일정산을 원칙으로 운영되는 가락시장정산이 효율적,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조합장은 ㈜명일농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사)농산물비상장품목정산조합장, 지난해 시장도매인추진위원회 집행임원(대외이사)을 역임했다.
  또한 가락시장 발전과 비상장품목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도모해 지난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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