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 가격 안정 주력…농업인 부담 줄여야

 

  -비료 공급가격 인하

  -농자재 유통구조 개선 등

  -농업현장 어려움 해결 최선

  -안전·다양한 제품…편의성 강화 

  “농업인이 농업 생산비로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 중 하나가 농자재 비용입니다. 특히 작물보호제, 농기계, 비료 등은 농업 생산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농협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용식 농협중앙회 자재부장은 최근 농자재 가격 안정을 통해 농업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최저가 입찰을 통해 비료 공급가격을 낮췄으며 아리농약 가격을 7.6% 인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농업 현장의 애로를 덜기 위해 농자재 공급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방안도 고심 중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농업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농업을 고심하는 김 부장은 농업환경을 둘러싼 인식 전환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농업인이 구심점이 돼 움직일 때 가장 빛을 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작물보호협회와 함께 작물보호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안전사용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과 고독성 농약에 대한 보상 회수를 실시했다. 대대적인 합동 캠페인은 끝났지만 고독성 농약 회수와 안내 캠페인은 연말까지 지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장은 “작물보호제는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잘못된 사용으로 사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작물보호제의 안전사용에 대한 의식과 올바른 인식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부장은 농자재 가격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담배 한갑에 4500원이나 하지만 대다수가 ‘담배는 4500원’이라는 생각에 비싸다고 토로하지 않습니다. 비교할 곳이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 농자재는 비교할 곳이 많습니다. 작물보호제를 예로 들자면 농협과 시판 가격이 다르고, 조합 사정에 따라 농협끼리도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두가지 품목만 놓고 비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를 통한 경쟁이 결국 소비자인 농업인에게 보탬이 될 것입니다.”
  농자재 가격이 판매하는 곳마다 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지만 일부 품목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러한 다양성이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농업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도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믿음과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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