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이유, 원산지에 민감한 재료·시선 원재료 필요 順
2015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

식품회사에서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은 전체의 31.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 비중이 90%이상인 품목은 인삼, 수박, 감귤, 등 22개 품목으로 전체 사용량의 70%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2015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품제조업체에서 제품생산에 사용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원료는 1565만톤이며 이 중 국산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은 31.3%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제조 시 사용되는 연도별 총 원료 사용량은 2012년 1504만톤에 이어 2013년 1508만톤, 2014년 1565만톤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또 국산 원료 농산물 사용비중은 2014년 기준 31.3%로, 2013년도 대비 0.1%p 상승한데 그쳤다. 국산 사용비중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국산원료 농산물의 사용량 자체는 해마다 전년도보다 4%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 비중이 90%이상인 품목은 인삼, 수박, 감귤, 매실, 원유, 배, 연유, 양파, 포도, 무, 생강 등 22종이며, 이들 품목의 국산 사용량은 약 343만 톤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의 70%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 원료 사용비중이 20%이하인 품목은 버터, 올리고당류, 대두, 참기름, 옥수수전분, 명태, 소맥(밀), 타피오카, 원당, 백설탕, 커피원두 등 총 43종이다.

국산 원료 구매 이유는 ‘원산지에 민감한 재료라서(51.2%, 1+2순위)’ 국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조달이 용이해서(41.2%)’, ‘신선한 원재료가 필요해서(32.6%)’가 뒤를 이었다.

수입 원료 구매 이유로는 ‘원료의 가격경쟁력(75.9%, 1+2순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국내산은 대량 납품을 받을 수 없어서(19.2%)’,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원료라서(18.7%)’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 원료 조달 경로는 산지 직구매(34.3%)가 가장 많으며 그 중에서도 개별농가(17.0%)를 통한 구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간도매·벤더업체(27.1%), 원료 제조업체(22.6%), 도매시장(5.3%)의 순을 보였다.

수입산 원료의 구매처별 비중을 보면 직수입이 53.0%로 가장 높으며, 수입추천 대행기관(25.0%), 중간도매·벤더업체(9.5%), 수입상사(7.5%)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추천대행기관을 통한 수입은 2013년 대비 9.4%p 증가한 반면, 중간도매·벤더업체는 3.1%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에서 10월까지 전국의 5인 이상 식품제조업체 3500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 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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