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임차료 내면 시설 확보…생산성 향상 가능

올해 200억원 규모로 운영될 플랫폼사업(임대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지난 23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개최됐다.

플랫폼사업이란 농업인이 농업시설을 매각 후 재임차해 이용하는 사업으로 정책자금 융자와 외부자본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행이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플랫폼사업에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발굴한 사업대상자 후보 2개 법인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사업대상자 후보인 A농업법인은 파프리카 유리온실 확장을 희망하는 곳으로 기존 방식으로는 담보능력이 부족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고, 대출을 받더라도 매년 대출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증가해 실패시 재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A농업법인이 플랫폼사업을 이용할 경우 플랫폼회사가 투자한 온실에서 농사를 지으며 적정 임차료를 내면 된다. 플랫폼회사는 자금조달과 농업시설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또한 A농업법인은 기존 온실을 플랫폼회사에 매각하고 재임차해 기존 온실을 계속 이용하면서 매각대금을 부채 상환 또는 운영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농업법인은 임차료만 내면 추가 채무부담 없이 온실을 확장하거나, 온실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펀드 운용사가 플랫폼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면 현장 실사?사업성 심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투자플랫폼을 통해 기술력을 보유한 농업인은 본인의 자금 조달 능력에 한계가 있더라도 적정 임차료만 내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고부가가치의 첨단농업에 투자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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