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축산강국과의 잇따른 FTA체결, 축산업 규제강화, 원유생산량감축, 구제역발생 등 낙농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더욱 어려웠던 한 해 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합원들은 수많은 역경과 시련을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왔으며 조합과 조합원이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자본 및 사업량 증대로 사업기반 확충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안기 전북지리산낙농농협 조합장은 “이러한 성과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이용과 조합에 대한 애정과 관심 및  임직원의 헌신적인 사업추진 의지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올해에는 조합원 지도,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수익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리산낙협은 지난해 우유 소비 감소로 인한 원유생산 연간총량제 한시적 중단 및 이상기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매 258억4400만원, 판매 463억4700만원 등 744억3700만원의 경제사업과 예수금 1564억2800만원, 대출금 1188억5500만원 등의 상호금융사업을 추진해 당초 목표를 초과한 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이에 따라 출자배당 3억2600만원, 이용고배당 5200만원 등 총 3억7800만원을 배당하고 나머지는 재적립금으로 적립했다.
  특히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종합업적평가 전국(그룹) 3위를 달성하며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이어갔다.
  또한 조합원의 실익지원 및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나서 소고기이력제사업, 산유능력검정사업, 낙농헬퍼사업, 번식컨설팅, 건강검진, 가축보험 등 총 10억72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집행했다.
  이밖에 전 세계적으로 원유의 과잉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내 수급안정을 위하고 아프리카 남수단 지역의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를 위해 낙농후계자와 함께 분유 90포(포당 20kg), 11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이안기 조합장은 “FTA로 인한 수입유제품의 증가로 낙농가와 낙농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됨과 동시에 국내 경제는 장기적 경기 침체를 불러올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우리 농협은 모든 역량을 결집해 축산비용을 절감하고 고품질 원유생산 및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올해에도 경영안정과 조합원의 농업경쟁력 강화 및 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지원에 많은 노력을 다하겠으니 조합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사업이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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