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반영 '막걸리 열풍' 되살릴 것

 

  -팝업스토어 개점·홍보대사 위촉 등 주류문화 정착

  “이제껏 일본시장에 막걸리를 한국의 술로 알려왔다면 이제부터는 막걸리를 일본 내 주류문화로 정착시키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4월 30일 개점해 오는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인 막걸리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하는 등 일본 소비자들에게 막걸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3년부터 막걸리협회와 막걸리수출협의회의 수장을 일임하며 막걸리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박성기 막걸리수출협의회장.
  박 협의회장은 막걸리를 일본의 주류문화 중 하나로 정착시키겠다며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이에 그는 지난달 30일 막걸리 팝업스토어를 개점한데 이어 인기그룹인 AKB48 출신의 여배우인 이토우 마나 씨와 코하라 하루카 씨를 막걸리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막걸리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2009년부터 우리 막걸리는 일본의 주류트렌드인 저도수 주류에 맞물려 큰 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몸에 좋은 유산균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피부미용 등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막걸리의 수출량이 급증했었던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한때 일본시장으로 연간 3만8000톤이 수출되며 인기가도를 달렸던 막걸리는 2014년 이후 엔저 현상 및 반한 감정 고조 등으로 인해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박 협의회장은 “우리 막걸리는 국내에서 2000여개 이상의 품목이 판매되고 있어 이 때동안 일본시장에 출시된 막걸리는 실로 빙산의 일각”이라며 “다양한 막걸리를 일본에 출시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홍보한다면 다시 막걸리의 수출량을 증대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는 일본시장의 소비트렌드가 점차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보유한 막걸리는 이러한 소비트렌드에 발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주류라는 시각에서다.
  실제로 막걸리수출협의회의 35개 업체 중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는 곳은 단 15업체로 아직 일본시장에 선보이지 못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이에 박 협의회장은 “막걸리 갤러리 운영을 통해 보다 다양한 막걸리 제품을 알리고, 올해 최초로 위촉된 막걸리 명예홍보대사들과 함께 일본 내 막걸리를 즐겨 마시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홍보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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