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디자이너 연계…세련된 '농산물 패키지' 탄생
농업-소비자 가교 역할
농업인 마음에 쏙 드는 저렴하고 다양한 패키지
소비자요구 답을 찾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 패키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농업계는 대부분 농가들의 규모가 영세해 개별 디자이너가 만든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요. 이에 농부릿지(www.nongbridge.co.kr)는 디자이너와 농가를 연계한 디자인팜(www.defam.co.kr)이라는 플랫폼을 개설, 농가에서 보다 저렴하게 세련된 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농산물 전문 디자인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는 ‘디자인팜’을 운영하는 조현준 농부릿지 대표는 디자인 패키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시절 농업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눈 여겨보며 ‘농부릿지’를 창업했다. 농부릿지는 농부와 다리를 뜻하는 브릿지(Bridge)의 합성어로 농업과 산업, 전문가, 소비자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곳에서는 개별 농가들에서 하기 어려운 디자인, 마케팅, 홈페이지 개발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조 대표는 “소비자들은 보다 세련된 농산물을 구매키 원하는데 대부분의 농가나 농업법인들은 규모가 작아 개별적으로 디자이너를 고용해 소비지 니즈(Needs, 요구)에 맞는 패키징을 구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을 올려 여러 농가가 하나의 디자인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자인 팜’ 사이트에서는 현재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다양한 홍보 인쇄물, 명함, 포장지 등이 업로드 돼 있으며, 농업인들은 이 디자인 중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조 대표는 “디자인팜은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농산물 패키지 템플릿 공모전인 ‘디자인팜 농업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며 “신규 디자이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업인의 마음에 쏙 들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패키지들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농업과 함께 윈윈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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