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오리온 합작투자 법인 설립계약

▲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네번째)와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사진 오른쪽쪽에서 다섯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농협이 처음으로 일반 식품업체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 우리 농산물 공급 확대에 나선다.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7일 중앙회 본관에서 오리온과 국내산 농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식품 생산협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등 양사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체결식에서 농협경제지주는 합작법인에 국내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오리온은 합작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의 판매를 담당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9월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TF(태스킹포스)팀을 구성해 협력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다음달 농협경제지주가 51%, 오리온이 49%의 지분을 투자한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한 것.
  특히 이번 체결은 인수가 아닌 외부 업체와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키로 한 최초의 사례로 농협은 식품산업에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계기로 삼고, 오리온 역시 국내 농산업체와의 협력으로 식품안전성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합작법인은 올 하반기에 경남 밀양시 부북면 제대 농공단지에 식품공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준공까지는 1년여가 소요될 예정이다. 식품공장은 사업부지 3만6300㎡, 생산시설 2만3100㎡ 규모로 쌀?잡곡 등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고품질 제과류와 제과용 식품류 및 이와 관련한 반가공품이 생산될 계획이다.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계약은 양사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쌀, 잡곡 등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생산에 상호협력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만큼 우리 농산물의 소비확대에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의 국내산 농산물 공급 역량과 오리온의 60년 제과사업 노하우를 융합해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을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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