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전문박람회 '자리매김'

 

  -로컬푸드 확산…30년역사 자랑

  -원료·재료관 별도 마련…다양한 재료정보 교류

  -한국업체 우수 제품 전시…유럽내 기대 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유기농 박람회인 NATEXPO(나텍스포)는 10년전부터 전세계의 유기농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유기농 대표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 뺑뜨 7홀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7 나텍스포’에서는 20여개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식품, 화장품, 의약품, 옷 등을 비롯해 원료까지 폭 넓게 관람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 유기농의 트렌드를 짚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프랑스 유일의 유기농 전문박람회인 나텍스포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에밀리 감바호 홍보이사. 지난 14일 플라자호텔에서 프로모살롱 주최로 마련된 ‘한·불 농식품 트렌드 간담회’에서 만난 그는 나텍스포의 비전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에밀리 이사는 “나텍스포는 30년전 프랑스의 유기농제품조합인 나텍스비오에서 로컬푸드의 개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운영하기 시작한 프랑스 유일의 유기농 박람회”라며 “이는 유기농에 대한 개념이 10년전부터 글로벌 개방시대에 걸맞게 주산국, 주산지에 맞는 제품, 원료, 농산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장되면서 점차 국제유기농전문박람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텍스포는 유기농 식품, 화장품, 의류 등 ‘케미컬 프리(화학제품이 없는)’ 제품을 전시하는 전범위적인 유기농 산업 전시회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2017 나텍스포에서는 ‘원료·재료관’을 별도로 마련해 유기농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에밀리 이사는 “나텍스포는 유럽과 유기농동등성인정 체결국의 업체나 미국 유기농인증(USDA), 유럽 에코라벨링을 활용·취득한 업체라면 누구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전까지 유럽 내 화장품, 식품보조제, 원료 등 한국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업체의 참여가 없어 아쉬웠다"며 "올해 코트라(한국무역진흥공사)를 통해 40~50개의 한국업체가 전시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유럽 내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전세계의 바이어들이 한국의 우수한 유기농 상품을 보다 많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프랑스 신생기업들 중 혁신업체를 선정하는 트렘플린(콘테스트)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스타 유기농 기업을 육성, 홍보하고 2019년부터는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유기농 혁신업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