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자' 모토 전달하고파
-판에 박힌 홍보물·간판보다 농장주 숨결·감성담은 예술적 농장브랜드 만들어 고객들에게 가치 전달
그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축산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를 두번 만나면 이내 그의 매력에 빠져 축산업계 문제는 물론 인생얘기를 하게 된다.
염문선 천하제일사료 홍보 부장은 재주가 많은 사람이다. 미술을 전공한 미술학도인 만큼 화가이며 타고난 문장가로 유려한 글솜씨도 자랑한다.
"본래 글 쓰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죠. 천하제일사료에 들어와서도 직장생활은 하되 붓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들어가면 홍보부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큰 모니터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그렇지만 그 사이로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커피 기계와 아틀리에를 방불케하는 캔버스들이 있다.
"제 특기를 살려서 농가들에게 그림을 그려 선물하기도 하고 홍보물에 직접 그린 그림을 삽입하기도 합니다. 농가들에게는 사진을 찍어 액자로 선물하기도 하는데 농가분들이 생각보다 참 좋아하세요. 자연을 벗삼는 분들이라 그런지 미술을 사랑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천하제일사료의 홍보물이나 농가들에게 농장 브랜드를 만들어 줄 때도 컴퓨터 활자체에 본인의 감각을 입혀 그감성을 넘어서는 가치가 있다. 염 부장의 예술감각이 녹아 있기 때문일까.
"판에 박힌 홍보물이나 농장 간판 보다는 농장주의 숨결을 담아 글씨 한자에도 정성을 들여서 하기 때문에 고객들도 그 가치를 알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수준급의 캘리그라피로 축산업계에는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수다. 공주에 한옥풍의 아틀리에를 장만하고 주말이면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쓴다는 그는 인생이 아름다운 사람 중의 하나다.
이제 새로운 도전으로 한 방송사의 육아 홈페이지에 ‘상상놀이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기고를 시작한 그는 2000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가진 인기 기고가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행복을 위해 살아가자는 게 그의 목표다.
"항상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자는 것이 모토입니다. 이런 제 인생모토를 농가분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앞으로도 그 목표를 위해 살 생각입니다."
하루가 아름다워 1년이 행복한 그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