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업 확장·활성화…역량 집결

 

  -年 350~400여마리 규모 친환경 한우생산·유통 나설것

  -농업인 안전공제 지원, 농가 헬퍼사업 등 연간 6억원 투자

  -농업인 실익증진 주력

  경산축협은 한때 재무구조개선조합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동안 임직원의 살을 깎아내는 노력과 함께 전 조합원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이용에 힘입어 자립경영 단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운학 경산축협 조합장은 “이는 지역사정과 조합 경영여건을 잘 파악하고 축산농가 요구사항 등을 종합, 취사선택해 장점만을 살려 내실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백 조합장은 “이제부터는 성장과 도약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신용사업에 의존하던 경영에서 벗어나 경제사업 확장과 활성화를 위해 조합의 역량을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해 경제사업장에 인접한 ‘계정 들소리 보존회 수련관’, ‘한 장군 보존회’ 복원으로 인해 차량 진출입 등이 어렵게 되자 지자체와 의회, 지역유지 등과 다방면으로 협의를 거쳐 경제사업장 이전을 확정했다. 새롭게 건립되는 경제사업장에는 본점, 축산기자재 창고, 동물병원, 포장육 가공사업장 등이 갖춰져 모든 조합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조합원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경산지하철 임당역 사거리에 영업점을 선점, 한우프라자 등을 내년 완공목표로 추진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백 조합장은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을 위해 50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한 우량송아지 보급과 한우암소 검정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호응이 높아 원하는 농가는 100% 참여토록 범위를 넓히는 등 친환경 우수축산물 생산기반을 조기에 정착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 조합장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모든 노력을 다했다. 조합장 취임 직후부터 농업인안전공제 농가부담 100% 조합 지원, 농가 헬퍼사업 등에 연간 6억여원을 투입하며 조합원 실익증진을 꾀하는 한편, 조합기여도 평가를 병행해 조합사업 전이용 농가에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며 새로운 지도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또 최근 4~5년간 내실을 다진 자가인공수정지원, 송아지생산장려금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축산물생산에 주력하고, 참품한우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축산물판매장 개설을 준비 중에 있다.
  신용사업 한계를 타파하기 위한 비이자수익사업 확대, 학교급식사업 등 축산물 유통확대, 조합원 경제사업 전이용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료사업지원, 축산 헬퍼사업, 우량축산기자재 염가지원 등 조합원실익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친환경학교급식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소속감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통 전문인력 2명을 위탁관리에서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운용 중에 있다.
  이밖에 지난해 7월 소·돼지·닭·계란에 대해 경산시 농·축산물 공동브랜드 ‘옹골찬’ 사용 승인을 받고, 지난 3월 말에는 (재)경북장학회 경북학숙과 ‘우리고장 우수축산물소비촉진협약’을 체결, 친환경 축산물을 공급키로 했다.
  이처럼 경산축협은 단계적인 학교급식 확대와 대규모 소비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연간 350~400여 마리 규모의 친환경 한우 생산·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 조합장은 “재무구조개선 등 어려움을 딛고 성장해 온 만큼 임·직원, 조합원이 삼위일체가 돼 고객·지역사회·지자체와 상생·발전을 모색하면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축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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