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고유의 내수면어종 찾아 지킬 것"
자타공인 '연어전문가'
연어종묘 방류량 증가 기여
내수면 모든 어종으로 업무영역 확대
유용한 생명자원 확보 최선

“센터가 기존에는 ‘연어사업소’라는 이름으로 연어종묘의 생산·방류를 주업무로 했다면 이제는 내수면에 서식하는 모든 어종의 조사와 종묘생산, 방류로 업무영역이 확대됩니다. 또한 사업소가 센터로 거듭난 만큼 앞으로 센터의 전략사업들을 수행하는 동시에 유용한 내수면 생명자원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홍관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장은 내수면 어종의 생명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을 뗐다.

1976년 국립수산진흥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30여년의 시간동안 연어를 연구하는데 집중해 온 그는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연어전문가다.

오랜 기간 연어에 대한 연구와 종묘의 생산, 방류 등에 집중해 온 만큼 홍 센터장의 연어에 대한 애정과 연어종묘생산의 열정은 대단하다.

연어가 소상하는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센터의 모든 직원들과 함께 삽으로 경로를 만드는가 하면 연어가 강으로 소상하는 길에 낚시객에 의해 어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낚시객을 감시하는 역할도 자처한다.

홍 센터장과 연구진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1985년 381만 마리에 불과했던 연어 종묘 방류량은 지난해에 1500만 마리까지 늘었으며 우리나라는 2003년에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에도 가입, 모천국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는 “연어는 유전적인 형질이 인간과 가장 유사한 어류 중 하나로 매우 고등한 어류”라며 “또한 그 살은 고급횟감으로 쓸 수 있고, 껍질로는 가죽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정소 등 생식세포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까지는 연어의 자원량 증강이 우리 센터의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내수면 어종을 찾아내서 생명자원을 지켜내고 자원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유전자분석을 통해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산천어를 찾아냈던 것처럼 이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생명자원을 하나씩 찾아내 자원을 복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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