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매 사용 '에너지효율' 세계 최고

  농축수산물 가공 식품 냉장·냉각 및 작업장 공간 냉난방 등 냉·온열 통합설비를 구성하는 핵심장비인 아이스슬러리 제빙장치 ‘The Ice Chiller(디 아이스 칠러)’가 화제다.
  냉동·공조 토털기업인 ㈜대성마리프(대표 이재경)가 출시한 ‘The Ice Chiller’는 횡형 다관식 아이스슬러리 제빙장치로 첨가제의 농도 조절로 7℃~-15℃ 온도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축열 형식의 다양한 냉·온 열원 시스템 구성에 이용돼 30~80%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제빙 운전시 성적계수(COP) 3.7~4.4의 고효율 제빙장치로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 현재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효율을 갖고 있다는 게 대성마리프의 설명이다.
  플라스틱 재질의 나선형 스크래퍼와 기어를 이용한 단순구조를 가진 ‘The Ice Chiller’는 세계 최초의 횡형 다관식(Shell & Tube) 열교환기에 만액식 증발기인 제빙장치와 냉동기를 일체화함으로써 최고의 효율을 발휘토록 설계됐으며, 1만시간 이상의 운전을 통해 내구성 및 신뢰성이 확인됐다.
  현재 국내·중국 특허 취득과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캐나다에 특허 출원 중인 ‘The Ice Chiller’는 아이스슬러리 제빙장치로 세계 최대용량인 2,100㎾로 제작·설치가 가능해 공조 및 냉동·냉장 분야에서 다양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성마리프가 출시한 ‘The Ice Chiller’ TICH-350F(350 usRT,Centrifugal)와 TICH-160S2(160 usRT,Screw)

  # 축열조를 통해 여러 열원을 통합한 열원 설비 구성
  ‘The Ice Chiller’는 공조에서 저온 영역의 축냉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하며, 높은 제빙운전 효율과 빠른 해빙, 탁월한 냉열 수송능력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The Ice Chiller’는 냉열원 설비를 통합해 낮은 온도의 냉각수(1~1.5℃)와 공기냉각용 브라인(-5~-7℃)을 공급하며, 냉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열을 이용한 60℃의 온수 공급이 동시에 가능한 냉·온열 통합설비를 구성, 에너지 비용을 절감토록 했다.
  여기에 아이스슬러리의 얼음 입자 분리작업을 통해 빙점이 낮고 냉각 속도가 빠른 미세입자 얼음을 생산해 축산물, 수산물 등 냉장 보관유통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세입자 얼음을 냉각수 온도 보상용으로 투입해 사용함으로써 냉각수 소비량을 줄여주는 경제적인 시설을 구축할 수 있다.
 
  # 닭, 오리 도축·가공업체 바이어 현장체험 위해 파이롯트 시범라인 제작 설치
  특히 대성마리프의 냉·온열 통합시스템 ‘The Ice Chiller’는 닭, 오리 도축라인에서 탕적(60℃ 온수공급), Water Chilling, Air Chilling, 작업장 냉난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할 수 있어 경제적이며 에너지를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설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대성마리프는 내수 및 수출확대를 위해 닭, 오리 도축·가공업체 바이어에게 ‘The Ice Chiller’ 현장체험을 실시키로 하고 도계자동화플랜트 전문 업체와 협력해 파이롯트 시범라인을 올 여름에 제작 설치할 계획이다.
  임효묵 대성마리프 시스템에너지사업본부장은 “The Ice Chiller의 내수 및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식품 가공업계의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일반 식품공장의 냉각 설비와 유가공, 육가공, 과채류 세척·예냉을 위한 냉수·냉각 설비 등에도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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