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 명품화 위해 '정부 수출확대 플랜' 필요

 

  -중저가제품 전락…'한숨만'

  -고급화·수출저변 확대 위한 현지맞춤 홍보·패키지 구축

  -세계적인 명품차 만들고파


  “우리 유자차의 수출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국가별 맞춤형 홍보와 세련된 용기 제작, 우수제품에 대한 홍보지원 등이 국가적으로 전개돼야 합니다. 정부에서 수출용 유자차 품질인증마크를 취득한 우수제품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우리 유자차를 전세계 명품으로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랍니다”
  49개 유자차수출업체의 단합을 도모하고 유자차 수출 확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류창수 유자차수출협의회장. 1993년부터 현장에서 발로 뛰며 수출 업무를 해온 그는 농식품 무역업계에서 견고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류 회장은 “중국은 1994년 당시 대중시장 수출 문이 열리면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높았으나 국내업체에서 식품을 단순 공급하는 식의 수출을 전개해 불법통관 및 저가판매 등이 비일비재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 유자차는 고품질임에도 불구하고 중저가제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며 한숨을 토로했다.
  이에 그는 우리 유자차를 프리미엄 시장으로 재진입 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지난해 유자차수출협의회장으로 취임했다.
  23년 수출업무경력을 통해 풍부한 노하우를 쌓은 류 회장은 “비록 유자차수출업계가 저가경쟁 등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의 입지를 다지는데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는 “적재적소의 홍보마케팅을 실시해 현지인에게 우리 유자차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세련된 수출용 몰드를 제작하는 것이 프리미엄 시장진입에 성패를 좌우한다”며 “특히 고급패키지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몰드제작은 전문디자인 연구용역을 통해 현지트렌드에 맞는 모양으로 제작함으로써 국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수출확대를 위한 플랜을 가지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목표달성을 위한 꾸준한 예산투입이 절실하다”며 “수출협의회에서 우리 유자차를 전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만큼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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