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체별 '칸막이 낮추고 경쟁'해야

 

  -다양한 유통경로 통해 농업인에 보다 많은 혜택을

  -공정관념 탈피…변화 발맞춰 도매시장 거래투명성 확보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농업인들의 판로확대가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통주체 간 경쟁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거래 방식의 다양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1995년 1월 당시 서울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에 입사 후 요직을 거쳐 현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장식 농산팀장. 그는 가락시장이 지난 30여 년 동안 거래의 공정·투명성을 위해 유통주체별로 역할에 대한 엄격한 칸막이를 쳐놨다면 이제는 그 칸막이를 낮추고 경쟁요소를 도입해 효율적 유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신 팀장은 “가락시장은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간의 칸막이, 도매법인별·품목별 중도매인 간 칸막이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인위적인 칸막이에 의존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고 유통변화에 발맞춰 거래방식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 도매시장이외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생산되는 정보의 손쉬운 취득 등 사회구조의 전반적인 변화로 도매시장 거래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면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거래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락시장은 향후 30년 혹은 그 이상의 새로운 시설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락시장을 지금보다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농업인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이를 위해 도매권역, 가락몰권역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도매권역 내 소매행위 근절을 통해 도매 중심의 시장 발전을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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