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갖춰서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의 품목별 지식습득과 학술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런 취지에 맞춰 우리 충남회원들은 2009년에 연구회를 결성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공감대가 확산돼 지난해는 경남도에서도 결성이 이뤄졌습니다.”
 김태훈 충남품목농업인협의회장(57세)은 협의회 설립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김 회장은 23년의 인삼경작 경력을 살려 금산군 군북면에서 영농조합법인을 이끄는 농업CEO(최고경영자)다. 기자가 찾은 날 그는 이달 말쯤 오픈 계획인 금산로컬푸드 매장 공사 마무리를 위해 인부들과 함께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현재 충남품목농업인연구회의 경우 72개 농축산품목에 15개 시·군 지역 농업인 2만2000명의 회원이 조직돼 있다. 김 회장은 “‘농정활동 강화’ 이런 것보다는 순수 학습단체로서의 학술연구와 지식습득이 주목적이라는 점에서 다른단체와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며 “충남품목농업회는 지난해 학술포럼도 열어 신지식과 현장애로 해결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보교류, 신기술교류, 시범사업 등을 통한 친목도모와 6차산업 및 부농지향이라는 공감대 형성의 모임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며 “블로그 기자단 운영으로 신정보를 알리고 조직단합과 선진지 견학을 위한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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