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고기에 함유된 풍부한 올레인산이 몸에 나쁜 혈중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며 동맥경화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한우의 마블링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추진한 연구 실험결과 및 과학적인 사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한우 마블링의 효능을 공개했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한우 마블링(근내지방도)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평균 47.3%로 미국산 쇠고기 39.8%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올레인산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를 증가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창본 영남대 교수팀 ‘한우고기의 건강 기능성 특성 구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흰쥐에 4주간 한우고기와 수입고기를 섭취케 한 결과 한우고기를 먹은 흰쥐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수입고기를 섭취한 흰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한우의 마블링이 수입고기에 비해 인체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검증된 것이다. 
  또한 한우의 마블링은 혈관 내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발생하는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우 고기의 포화지방 95%를 구성하고 있는 스테아르산, 팔미트산, 라우르산 중에서 한우 고기의 주요 포화지방산인 스테아르산은 올레인산과 마찬가지로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HDL) 수치를 높여주고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균형을 맞추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아울러 한우는 위장에서 소화되는데 약 3~4시간이 걸려 탄수화물보다 위가 든든해져 배가 덜 고파지므로 식사량이 줄어들며, 특히 아연, 철분, 비타민이 많고 지방이 적은 안심, 우둔, 사태 등은 섭취 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김한겸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비만이나 혈관성 질환의 결정적인 원인은 나쁜 식습관으로 야식을 즐기거나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반찬들을 통해 염분을 과다하게 섭취해 걸릴 확률이 높다”며 “규칙적인 식생활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한우고기와 같은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종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한우의 마블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블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그 우수성이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마블링에 대한 오해 없이 한우고기를 즐기면서 가족들의 건강도 챙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