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 "환경변화에 발맞춘 연구과제 발굴"

농식품 관련 기술사업화 촉진
규정정비 등 제도개선 결과 사업실적 크게 증가
R&D 연구결과 전면 공개
연구진 책임성 강화·품질제고에 긍정적 영향
최은서 기자l승인2016.08.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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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분야 R&D(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기획기능을 강화해 농림축산식품부 R&D 정책과 현장기술 수요와의 연계성을 더욱 높여나가고 R&D 사업의 공정성, 효율성, 실용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이상길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원장은 농기평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관련해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시장개방, 기후변화 등의 환경변화에 발맞춰 농식품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는 연구과제들을 적극 발굴하고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이 원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미래농업상에 관해 들어봤다.

# 농기평 원장으로 취임한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무엇인가.

농식품 관련 기술의 사업화 촉진이다. 기업들이 연구개발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정비 등 제도개선에 주력했다. 이 결과 기업이 주관하는 연구과제가 2013년 기준 전체과제의 41%에서 현재 56%로 높아졌다.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실적도 같은 기간 141건에서 23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많은 농식품 기업들의 경우 연구 장비나 실험공간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지난해 10월부터 ‘상부상조플렛폼 시스템(www.fris.go.kr)’을 구축해 국가나 공공기관, 연구소 등이 보유한 장비와 시험포장, 실험공간을 민간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성공사례를 꼽아보자면 ㈜이마트가 지난달 21일 GSP(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을 통해 개발된 국산신품종을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중이다. GSP사업을 통해 개발된 양파, 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배추 등의 종자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P사업(2012~2021년)의 경우 1단계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는데 사업의 성과 확산과 안정적인 2단계 사업을 위한 계획수립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 취임 후 농기평의 R&D 연구결과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는데, 그 까닭과 효과는.

정부3.0 계획에 따라 농기평도 자체 발간하거나 위탁용역을 통해 발간한 연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해 연구결과 활용도를 제고하고 있다. 고객들은 R&D 관련 현황과 문제의식에 대한 공유로 기관과 개인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문제가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보고서 공개로 연구진의 책임성이 강화되고 연구결과의 품질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R&D 사업별 투자현황?주요 성과통계와 매년 종료되는 R&D 과제 최종보고서 요약집인 ‘한권으로 읽는 농식품 R&D 리포트’도 농기평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정부의 연구자금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어떤 연구들이 진행됐고 어떤 결과를 거뒀는지를 국민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기관 수탁관리 R&D 사업의 상세 통계를 제공해 연구자와 일반국민들이 농기평 R&D 사업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주요 R&D를 꼽는다면.

농기평은 미래 농식품산업을 둘러싼 이슈를 조망하고 앞으로 예상되는 기술융합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키 위해 ‘2040 미래기술예측연구’를 실시했다.

미래예측과 관련된 국내외 선행 연구 자료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농촌의 첨단화, 생태계 변화, 식품가공 및 유통의 혁신, 식품 안전, 에너지와 자원 순환, 질병치료 등을 농식품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6대 메가트랜드로 선정했다.

우리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주요 기술로는 인공지능, 로봇 등이 있으며 첨단 기술이 농업분야에 집약됨에 따라 현재보다 더 규모화 되고 조직화된 영농 형태로의 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능성식품, 의료, 산업소재 등의 핵심 공급원으로 농업의 기능이 강조돼 농업 소득원도 다양해 질 것으로 예측됐다.


최은서 기자  escho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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