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 과수농가와 축산농가에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대처 요령을 안내했다. 
  지난 17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과일은 낮에는 폭염으로 잎의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열대야가 지속되면 착색, 과일 비대, 성숙 지연 등의 피해를 입는다. 
  또 가축은 더위로 인한 폐사 위험이 커지고, 닭의 산란 수 감소, 젖소 산유량 감소, 돼지와 소의 체중증가율 감소 등 피해가 예상된다.
  우선 과수원은 과원 내 온도 하강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과원 내 바람통로 조성, 야간 관수 등 물 뿌리기를 해야 한다. 
  과실이 강한 직사광에 오랫동안 노출돼 발생하는 ‘햇볕 데임현상’을 막으려면 강한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가지를 유인하거나 도장지를 제거해 잎과 과실이 충실하게 생육되도록 해야 한다. 
  가축은 30℃를 넘어가면 피해가 발생하므로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활용한 축사온도 낮추기, 신선한 물 공급, 비타민 보충사료 급여 등 영양분 보충이 필요하다. 
  윤종철 경기도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열대야 피해를 줄이려면 야간에 과원과 축사 내외에 관수와 미세살수, 송풍과 환기 등을 통해 25℃ 이하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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