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영도 '스마트'하게~

 

  -고객행복 동반자 역할수행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농협경영의 대혁신을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는 강 조합장이 전국농협 최초로 정보화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을 활용한 농협사업 홍보와 농정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보유한 순천농협 조합원과 고객은 누구든지 ‘순천농협 스마트 사랑방’에 들어가면 조합의 현황소개는 물론 다양한 농협사업 홍보, 농정활동, 조합장의 동정까지 한 눈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순천농협 스마트 사랑방은 ‘조합원에게 실익을, 고객에게 감동과 행복’이란 농협 비전과 ‘농협은 생명창고’라는 슬로건 아래 조합원과 임직원,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통공간이다.
  이와 함께 ‘순천농협 스마트 파머스마켓’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도·소매를 거치지 않고 농축수산물, 생활용품, 식자재 등을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파머스마켓은 맞춤장보기, 특가할인판매 등 항상 신선농산물로 넘치고 있는데다 다양한 유통정보를 접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용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스마트 사랑방과 스마트 파머스마켓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 고객, 지역민들의 실익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또 이를 활용한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단계별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대형아파트단지와 연계한 스마트 농축수산물을 구매 공유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순천농협은 1997년 10월 순천시 인근 12개 읍·면 농협을 국내 최초로 합병한 초대형 농협으로, 조합원 수가 1만7000명에 달하고 총 사업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합병당시 관내 조합장들이 선진농업을 견학한 후 소규모 농협으로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판단아래 합병이 이뤄졌으며 지금은 그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농협합병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힌다.
  강 조합장은 지난 4월 취임 1주년을 맞아 ‘고객행복경영운동’을 선포했다. 이 운동은 고객에 대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꿔 고객을 농협 조직의 존립 근간으로 인식하고 조직의 궁극적인 목적인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운동이다.
  그는 “이 운동을 통해 행복한 삶의 동반자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를 전사적으로 파악하고, 친절서비스와 시설이나 환경, 제도, 시스템 등을 개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조합장은 늘 조합원과 고객에게 희망과 행복을 찾아주는 경영을 하겠다며 지난 4일엔 봉화지점에 ‘행복나눔장터 제1호점’ 개점식을 가졌다. 이 장터엔 마을기업제품 40여개 품목과 과일류, 엽채류 및 신선식품, 쌀, 잡곡 등 모두 80여 품목이 진열돼 있다.
  강 조합장은 “행복나눔장터 1호점을 계기로 순천농협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품목별 경쟁력을 갖춘 행복나눔장터를 조례, 신대, 덕연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조합원 중심의 현장경영에 나서며 조합원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최근 관내 도사·상사지역을 순회하며 상반기 농협사업 내용과 활동 등 전반적인 운영공개로 농협사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강 조합장은 올해도 경영의 투명화를 통한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그동안 탄탄하게 다져온 탁월한 추진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강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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