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농가들도 번식과 입식에 신경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송아지(6~7개월령) 가격은 6월 36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송아지 가격은 36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4% 높은 수준이지만 6월보다 0.8% 하락했으며, 이어 이달에도 349만원으로 하락폭이 더 증가했다.
  그동안 송아지 공급마릿수의 감소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7월부터 도매가격의 상승세가 꺾이고 송아지 생산마릿수도 지난해와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돼 송아지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GSnJ 인스티튜드의 조사결과 인공수정액 판매량이 6월과 7월에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8.1%, 13% 하락했고, 인공수정률 추세치도 동기간 하락세를 보여 농가의 번식의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환 GSnJ 농정전략연구원장은 “한우 도매가격은 이달 말부터 추석수요 증가로 다시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영란법 영향으로 선물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추석상승폭은 당초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우 농가들이 역시 김영란법 등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번식에 소극적인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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