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 발족

  최근 국내 축산업의 여건과 방향이 생산자 산지 중심에서 소비자 시장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축산물 유통업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국내산 축산물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가칭)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가 발족됐다.
  이날 협의회 발족에는 (사)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사)축산기업중앙회(회장 유재춘), (사)한국식육운송협회(회장 최진웅),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 등 4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초대 협의회장에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이 추대됐다.
  국내 축산물 유통업은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중간 접점에서 양축농가가 생산한 소·돼지 등의 축산물을 도축·가공해 운송·판매함으로써 농가에게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에게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그간 국내 축산업의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허리로써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제 축산 선진국의 경우도 정부의 축산업 정책이 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가공 유통기능이 핵심주체이며, 최근 국내 축산업도 정부에서 축산물 가공 유통기능 강화를 위해 ‘축산물 유통 및 도축산업 발전방안’을 수립중이다.
  하지만 축산물 시장개방 확대와 국내 축산업의 규모화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의 신뢰 제고를 위해선 앞으로 가공 유통기능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며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용철 협의회장은 “지금까지 축산물 유통산업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고유영역에서 발전해왔다면 이번 가칭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의 발족을 계기로 유통역량이 한데 모아져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 축산물 유통산업 뿐만 아니라 축산업이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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