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군능력 검정농가의 후대검정사업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국형 씨수소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에 따르면 2013년 처음으로 후대검정사업 참여의무화가 시작될 당시 총 검정농가 3313호 중 2608농가인 78.7%가 후대검정정액을 신청, 목장의 젖소에 사용했다. 이후 후대검정사업 참여율이 2014년 83.9% 이어 지난해 84.6%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후대검정사업에 참여하는 농가수가 증가한데는 정부로부터 유우군능력검정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 이외에 후대 밑소 확보가 가능해 목장의 개량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13년도에 후대검정정액(44차)을 사용해 생산된 ‘김화 젯 스트림 HK-292 365호’(안남규 김화목장 대표)가 2015년 한국홀스타인품평회에서 미경산 6부 최우수 소로 선발된 바 있다.
  이에 최근 후대검정정액의 추가 공급을 희망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올 상반기 후보씨수소 17마리의 후대검정정액을 전국 1346농가에게 공급했다.
  민홍립 농협 젖소개량사업소 박사는 “후대검정정액 사용시 정액과 함께 배부 된 근친안내표를 확인해 배부된 정액과 근친되지 않는 암소 중 혈통등록 된 젖소에게 발정이 오는 순서대로 수정하고 해당 번식기록을 검정원을 통해 검정기록표에 등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올 상반기에 공급된 정액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