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도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 장호원복숭아를 알리겠다는 생각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석균덕 동부과수농협 조합장은 “장호원복숭아의 인지도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는 최소 2~3년간의 홍보기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조합장은 “지난 겨울에는 한해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올해는 `엎친데 겹친 격''으로 극심한 가뭄까지 발생해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조합원, 직원이 하나로 뭉쳐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밝혔다.
석 조합장은 특히 조합원들이 산지농협을 유통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산지유통활성화사업의 일환인 공동계산제에 적극 동참해 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석 조합장은 “공동계산제 실시 이후 달라진 점은 농가 스스로가 품질관리에 노력하고 있다”며 “품질향상이 바로 농가소득과 연결돼 공동출하 공동계산제가 정착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수확기에 많은 비로 인해 당도 13도 이상을 맞추지 못해 수출실적이 4톤에 그쳤다”는 석 조합장은 “일본이 복숭아를 수입할 때는 자국내 복숭아 출하가 끝날 무렵이라 장호원복숭아 수출이 적기”라며 대일수출의 확대가능성을 시사했다.

석조합장은 이에따라 “올해는 복숭아 단일품목으로는 국내 최초로 200톤 수출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일본 이토요가토, 자스코백화점 등 39명의 현지 바이어들이 조합을 방문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달성이 힘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 조합장은 “그러나 국내산 복숭아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15일 이상 저장이 가능한 고품질 복숭아 개발과 함께 예냉시설의 연구 개발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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