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식 그만…적정량 입식해 폐사없이 키워야

 

  -경쟁력 입식=어장환경 악화

  -스스로 경영 최적화 노력해야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인 경영위해 시스템 구축 지원 필요


  “밀식은 어업경영인에게 유리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양식업 현장에서는 폐사가 늘어나면 이를 감안해 더 많이 입식을 하지만 입식량이 늘어나면 폐사가 더 늘어나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손실은 더 많이 발생합니다. 이제 어업인들도 적정량을 입식해서 폐사없이 키우는 방법을 고민해야할 것입니다.”
  김태랑 대성수산 대표는 적정한 입식량을 유지하는 것이 경영안정성을 확보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적정입식량을 강조하는 것은 양식업계가 경쟁적으로 입식하는 것은 어장환경악화로 이어지고 이는 곧 생산성 저하라는 결론으로 귀결되는 것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1998년 종묘배양장에서 산업기능요원을 하면서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 어민후계자로 본격적으로 양식업계에 뛰어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종묘장에서 종묘생산량이 많이 늘어나며 판매가 어려워졌고, 생산된 종묘를 버릴 수도 없고 해서 0.2ha의 양식장을 사서 양식업에 뛰어들게 됐다”며 “양식어업을 하다보니 일이 재밌어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양식업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젊은 만큼 어업경영인으로서 생각도 남다르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의 대의원이기도 한 그는 양식어가들도 한명의 경영주인 만큼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경영안정성은 스스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과 경영 최적화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농축수산업은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산업이면서 국가의 기간산업이지만 농어업인에게는 수익이든 적자든 경영책임은 경영주에게 있을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서 농어업경영인들이 자연재해에도 안정적으로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주고 어업인들은 이를 근간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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