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잡는 게 매’라는 말이 있듯이 그 누구보다도 조합 내부에 쌓인 적폐를 잘 알고 있으며 뿌리까지 도려낼 자신이 있습니다. 그동안 조합의 근간을 어지럽혀 왔던 잘못된 관행들을 확실하게 바로 잡겠습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신인성 신임 전북인삼농협 조합장은 “먼저 부족한 저를 조합장으로 선택해 주신 대의원,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장 선거 직선제 전환, 수매 및 판매사업 혁신, 조합원과의 지역 간담회 정례화, 지역별 작목반 운영의 내실화 및 연계화 추진 등 조합원을 최우선시 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조합장은 철저한 경영진단을 통한 조합의 체질 개선, 부실사업 정리와 불요불급한 고정자산 정리, 상시 감사 기구 설치를 통한 조합의 내부통제 강화, 임직원에 대한 명확한 신상필벌으로 책임의식 강화 등 조합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한 전문경영인 위촉을 통한 경영의 전문화, 상호금융사업의 내실화 및 경제사업의 활성화, 조합의 구조개선을 통한 사업의 내실화, 마케팅 및 영업부서의 전문성 강화를 통해 그동안 어려웠던 조합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계획이다.
  신 조합장은 “대기업을 상대로 한 유통사업 및 중국시장에 직접 수출을 해본 경험 등을 살려 방만하고 불확실한 사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조합을 정상화할 수 있는 신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10년 동안 경작지도사로 일한 경험으로 현장 중심의 경작지도 업무를 강화하고 지자체 및 타 지역 인삼조합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조합원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는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시절 직원으로 입사해 정직하게 흘린 땀의 보람과 소중한 결실을 알게 해줬던 너무나 사랑했던 전북인삼농협이기에 답답하고 암담한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 마음 아프다”며 “조합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2000여 조합원과 함께 발로 뛰는 일꾼이 돼 기필코 무너져 가는 조합을 일으켜 조합원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농협개혁과 경영혁신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 조합장은? 진안 출신으로 유연함과 추진력,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야 마는 우직함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인삼농협 감사,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진안공업고등학교 운영위원, 진안 홍삼축제 추진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지난 7월 전 조합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의원 52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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