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한우 가격상승 영향…가격저항 심화

  한우고기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한우고기 선호도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우고기가 2014년 45.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35.4%에 그쳐 돼지고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원산지별 쇠고기 선호도 역시 한우고기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2014년 81.4%였지만 지난해는 60.3%로 조사되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우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증가해 호주산 쇠고기 등 가격부담이 적은 수입산 쇠고기로 눈을 돌리면서 한우고기의 선호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소비자의 95%가 한우고기가 비싸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한우고기 가격에 대한 만족도지수가 2013년 32.1에서 2014년 39로 상승했다가 지난해에는 33.3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호주산 쇠고기 선호도는 2014년에는 12.1%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27.9%로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산 쇠고기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43.9%가 가격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한우고기를 구매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가 12.4%를 차지해 2014년 1.2%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고기의 구매량 감소 이유로는 46.3%의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서라고 응답해 한우고기에 대한 소비자 가격저항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해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고기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부터 한우에 대한 소비자 가격저항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우 직판장 및 정육식당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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