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새우젓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원산지 판별용 유전자 분석법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최근 육안으로 구분되지 않는 수산물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수산물 감시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이해 새우젓 원산지 판별 유전자 분석 기술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수과원은 서식지별 특이 유전자 변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개발, 원산지 판별을 위한 과학적 조사에 활용해 왔다.
  이런 가운데 새우젓에 사용되는 젓새우류는 지난해 국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국내산 새우젓 가격이 3배 이상 올라 인해 중국, 베트남 등에서 수입된 새우젓을 국내산에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판매할 개연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수과원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처음으로 유전자 분석기술을 이전, 이를 토대로 서울시에 원산지를 둔갑시킨 새우젓 유통을 사전에 방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철민 수과원 생명공학과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산물 원산지 단속 관련기관이나 유통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기술교육과 기술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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