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바다모래 340㎥ 채취키로

  남해안 EEZ(배타적경제수역)의 골재채취가 한시적으로 연장됐다.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는 골재채취에 따른 어업피해 연구용역 결과 검토를 연말까지 완료하는 것을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바다모래 340만㎥를 채취키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양부처간 합의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해사채취가 재개됐으며, 양 부처는 어업피해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채취기간과 물량에 관해 추가 협의키로 했다.
  남해안 EEZ내 해사채취가 한시적으로 연장되면서 어업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 대형선망선사 대표는 “골재를 채취하려면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량을 채취하고 자리를 이동 후에 다시 채취해야하는 데 지금 EEZ에는 한군데에 50m씩 파진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50m씩 거대한 구멍이 생겨버리면 어떤 물고기가 그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나”라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해사채취로 인한 어업인들의 피해가 막심한 만큼 정부는 해사채취업체들이 규정에 따라 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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