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일소(햇볕데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생산 농업인을 위해 지난 13일까지 실시키로 했던 가공용 수매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수급안정사업적립금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매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소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돕고, 성수기 종생종 사과 가격 안정을 위해 실시된다. 지난달 29일부터 음료가공공장이 있는 충북원예농협과 대구경북능금농협을 통해 지난 13일까지 실시된 수매에서는 당초 계획했던 1800톤을 초과한 2300톤 가량을 수매했다. 하지만 수확 지연 등으로 농업인의 기간 연장 요구가 커 이달 말까지 연장할 것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일소피해를 입은 사과는 수확기 종생종 홍로 출하량기준 20%인 1만4000~1만5000톤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가공용 수매기간이 연장되면 2500톤 가량의 수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와 농협은 일소피해를 입은 과실계약출하사업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면제해주고, 알뜰과 팔아주기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일소피해는 35℃이상 고온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생하며 홍로의 경우 추석 성수기 출하를 앞두고 봉지나 과일 주변 잎을 제거하고 색택을 입히기 위해 깔아놓은 반사필름의 영향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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