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농업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부문 에너지절감시설은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목표달성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목표달성이 미흡한 사업을 보급하는데 따르는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을 파악 절절한 정책적 대안을 도출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연구보고서 ‘신기후제에 대응한 저탄소농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농가 설문조사결과 저탄소농업 기술 적용시 애로사항은 ‘저탄소 농산물의 가격차별화가 되지 않는 점’(32.3%), ‘저탄소농업 기술 적용에 따른 단보당 수량감소’(24.8%), ‘복잡한 서류작성 절차를 포함한 노동력 투입량 증가’(15.9%)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저탄소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들은 저탄소농업 수익성에 대해 과거의 관행농업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을 보인 비중이 44.7%로 가장 많았다. 또한 저탄소농업 기술 적요확산에 필요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직불제 등 인센티브 제공’(27.2%), ‘안정적인 판로확보’(21.3%), ‘저탄소농업 기술의 개발 및 보급’(18.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농가의 선호 저탄소농업 기술을 평가한 결과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최적비료사용’과 ‘다겹보온커튼 및 보온터널 자동개폐장치’가, 노지재배에서는 ‘최적비료사용’과 ‘자가제조 농자재 사용’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정학균 농경연 연구위원은 “신기후체제하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저탄소농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주요 저탄소농업 기술개발과 보급확대, 저탄소인증 농축산물 소비촉진, 배출권거래시장을 이용한 감축사업 등의 핵심과제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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