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역본부, 경기 안성시 송영신목장 인증

  동물복지가 적용된 젖소농장이 국내 최초로 인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월 5일 도입·시행된 동물복지 젖소농장 인증과 관련해 지난 20일자로 농장 1개소를 국내 최초로 인증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제1호 동물복지 젖소농장은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120마리 규모의 송영신목장(대표 하현제)으로 △동물의 본래 습성을 고려한 충분한 풀사료(건초, 생초류 등) 급이 △기존 사육환경에 비해 2배 이상의 사육공간 제공 △수의사 정기방문에 의한 건강관리 등 동물복지농장 ‘인증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1호 동물복지 젖소농장의 착유우는 사료의 96% 이상 풀사료(인증기준 60%이상)를 급여하고 있고,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착유하는 로봇착유기, 사료섭취·반추시간 측정, 이상행동 인지 등 농장관리를 실시간 자동화하는 ICT융·복합 동물복지 농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농장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하고,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로 영국에선 199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 산란계를 시작으로 돼지·육계·한우·젖소·염소에 이어 올 연말 동물복지 오리농장 인증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문운경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동물이 과도하게 밀집되거나 열악한 환경 등 동물복지 수준이 낮은 경우 가축질병 발생의 주요원인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한 질병치료 등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건강한 동물의 필수 조건이 동물의 습성을 배려한 동물복지임을 감안할 때 동물복지농장 확산을 위해 소비자들이 가급적 동물복지 인증마크가 표시된 고기, 우유, 계란 등 인증 축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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