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이념…안심먹거리 만들 것"

 

  -다양한 '선순환적 유기농법'

  -전국 방방곡곡 농가홍보 앞장

  -자연·건강 지키는 '첫걸음' 으로

  -소비자·농업인 동참 필요

  “유기농업이 수십 년 동안 지속돼 선순환적인 유기농법이 구현된다면 혹자의 말 처럼 유기농 농산물의 값에서 농약 값을 빼줘야 하는 일도 생기겠지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는 우리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소비는 물론 이에 동참하려는 농업인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유기농 농산물 재배법을 주변농가들에게 알리며 유기농 쌀을 수매·판매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상생의 한상철 대표. 그는 유기농법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이처럼 풀어냈다. 최근 경북 상주시 외서면에 위치한 유기농 쌀 가공식품업체 상생촌의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유기농법에 대한 남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2004년부터 오리 농법에서부터 우렁이 농법, 원적외선 농법까지 다양한 유기농법을 직접 시도하며 터득한 요령을 주변농가에 알려왔다.
  한 대표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처럼 좋은 음식은 어떤 약보다 사람의 몸을 건강하게 하기 때문에 유기농법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전국각지에서 유기농법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과 정기적으로 모여 유기농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순환적 유기농법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도 마다하지 않는 한 대표의 열정은 영농조합법인 상생을 설립하기 이전부터 대단했다. 그는 영농조합법인 상생을 설립하기 전에는 농협 농약사에서 근무했었다. 한 대표는 “농협 농약사에서 근무하던 당시에도 농약을 사러오는 이들에게 유기농법을 설명하고 권장하니 직장동료들과 주위사람들로 부터 ‘괴짜’라고 불렸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나 그는 “땅을 살리고 건강을 위한 길이라면 농약 대신 건강한 유기농법을 알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유기농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를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유기농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이가 있다면 얼마든지 알고 있는 만큼 알려주고 싶다”며 “유기농법에 대해 많은 농업인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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